적십자사 전북지사, 해피빈 기부자와 희망 전해
2024-01-28 용해동 기자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회장 이선홍)는 지난 25일 간이식 수술 후 생활고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807만90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수혜자가 거주하고 있는 효자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강주상 효자1동장과 효자1동 적십자 봉사회가 참석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간경화로 이식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해 간을 기증한 후 경제활동을 지속하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호씨(23세, 가명) 가정이다.
어려운 형편 탓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지호씨가 어렸을 적부터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책임졌던 지호씨는 간이식 수술 후 후유증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가정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전북특자도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네이버 기부 포털 ‘해피빈’을 통해 지호씨의 사연을 소개하고 온라인 모금을 진행하였고, 신한은행과 개인, 법인 등 880여건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세 달여만에 성금이 마련됐다.
긴급지원을 받은 지호씨는 “큰 도움을 주신 대한적십자사와 신한은행 임직원분들, 기부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