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음압수술실서 새 생명 탄생

2022-02-23     임종근 기자

 

예수병원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인 30대 산모 이씨가 음압수술실에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23일 밝혔다. 분만 예정일을 며칠 남기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씨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출산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런 기운데 출산을 앞둔 산모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은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음압병동과 음압수술실을 확보하고 있어야만 하며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간호국,감염관리실등 관련부서가 원팀으로 협업을 통해서만 산모와 산아 모두 건강하게 출산이 가능한 상태가 전주 예수병원이었다. 
출산 후 이씨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아는 별도의 격리실에서 의료진에게 관리를 받고 있다. 현재 산모 이씨와 산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홍상기 여성의학센터 과장은 “의료진 모두 음압수술실에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기 때문에 수술이 쉽지 않지만 감염관리실 등 코로나로 인한 수술환경을 극복해 나아가는 타 부서 간 협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관련 부서 전체가 철저한 준비와 수술환경을 조성해  주어 산모와 산아만 생각하며 수술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