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지 가경작'충분한기간'
2009-08-16 투데이안
농업기술원은 15일 "토양 염농도 낮추기 위한 물관리 기술 연구와 염농도 제거에 좋은 토양 개선제 처리효과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토양중의 높은 염농도를 낮춘 후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만금 광활 간척지는 토양특성이 네덜란드와 비슷한 미사질 양토로 이뤄져 구근 화훼류 등을 비롯한 각종 작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염농도가 0.7%~1.0%로 나타나 작물생육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로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 조성된 포장에 담수와 환수를 병행해서 실험한 결과,
4일 간격으로 담수후 물을 빼주는 방법이 계속해서 담수하는 방법보다 토양중 염농도를 훨씬 더 많이 낮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물의 생육이 가능한 0.2%정도까지 토양중 염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을 지속적으로 관수 후 물을 빼주고 다시 관수하여 물을 담아두는 작업을 해 줘야만 토양에 있는 염농도가 작물생육에 적합한 수준까지 떨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작물이 심어지기 전에 왕겨나 바크와 같은 친환경적인 토양개선제를 토양중에 많이 넣어주면 토양의 물리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토양중 공극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줘 배수를 원활하게 하여 염농도를 낮추게 돤다는 것이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광활간척지에 3.0ha의 포장을 새로 조성하여 10월말에 튤립을 비롯 23종의 화훼류를 심어 간척지에 적용 가능한 품종을 선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