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축제 ‘섶다리’ 지역인재양성 가교됐네!

2010-06-21     박래윤 편집위원

무주반딧불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섶다리’가 14회 축제를 통해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한 가교역할까지 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 섶다리 제작 및 시연팀(대표 제갈택로, 김종득)이 상여행렬 시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220여 만원 전액을 무주군 장학재단에 기탁했다고 말했다.

이날 팀을 대표해 무주군 장학재단 측에 성금을 전달한 제갈택로 씨는 “반딧불축제의 한 부분을 맡아 굉장히 뿌듯했었다”며, “오늘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금액은 섶다리 팀원들의 땀과 고생, 그리고 관람객들의 정성이 모아진 만큼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섶다리를 건너며 신기해하던 모습, 시연들을 바라보며 관람객들이 함께 울고 웃던 모습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섶다리 제작 및 시연팀은 무주군 숲 가꾸기원들과 공공근로(국토공원화) 및 희망근로자 등 40여 명으로 구성이 돼 있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섶다리 재료손질에서부터 제작, 그리고 상여행렬을 비롯한 전통혼례와 소몰이 등의 시연행사까지 모두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박래윤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