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군 종합건설 2년 연속 전무
지역건설업 육성대책 방안마련 시급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중앙건설이 급추락하는 등 도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순위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특히 도내 건설사들의 전체적인 시평액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평균 순이익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도내 종합건설사 가운데 1군업체가 2년 연속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건설업 육성대책 방안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대한건협 전북도회(회장 윤재호)가 31일 발표한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2014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최근4년동안 1위를 고수한 (주)중앙건설이 8위로 밀려나고 (주)신성건설(대표 유상래)이 1,27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그 뒤를 이어 (합)군장종합건설이 1,132억원으로 2위(작년3위)에 올라섰으며, (유)한백종합건설(5위→3위), 성우건설(주)(6위→4위), (유)옥성건설(10위→5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고, (주)신일(12위→9위)과 , (주)정신건설(11위→10위)은 새롭게 “TOP 10위권”으로 진입했다.또한,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었던 (유)플러스건설(60위→34위), 성진종합건설(주)(51위→40위), 부일건설(주)(62위→43위), 삼흥종합건설(주)(61위→45위), (유)도영종합건설(65위→47위), (유)범한(54위→49위)등이 새롭게 50위내에 진입했다.도내 종합 건설사 상위 50위권의 평균 시평액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전체적인 시평액도 토건기준 전년 2조3678억 6900만원에서 올해 2조4679억9800만원으로 1000억 원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6월에 발표한 건설업체평균이익률이 2012년 1.22%에서 2013년?0.71%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업체가 전무해 실질적인 건설업체감경기는 여전히 깊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윤재호 도회장은 “전국적으로 1등급 업체의 수가 53개사나 되는 반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북지역에 1등급 업체는 전무하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수치적으로 나타나는 시공능력평가액은 다소 증가했지만 정부의 SOC 축소 정책에 따른 계속되는 공공공사 발주 물량감소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민간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도내 건설업체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한편 도내 기계설비공사업체들의 시공능력 평가 결과 진흥설비가 268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동원공사가 189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도내 기계설비업계의 시평액은 도내 업체의 전문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의 대형공사업체로 부터 공사를 의뢰 받아 전라북도가 아닌 타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경우가 늘어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말)하는 제도로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도와 중소업체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금액 하한제 및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낙찰자 결정을 위한 적격심사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서윤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