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후보, 아이들 안전지킴이로 첫 선거운동

2014-05-22     특별취재반

앞으로 4년 간 전북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감을 뽑는 6·4 지방선거가 22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승환 후보도 이날부터 선거운동에 나서 전북도민과 학부모 등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지난 8일 출마회견에서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를 약속했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 학생들의 등교지도를 하는 것으로 첫 선거일정을 시작했다.
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주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전주 중산초등학교 정문 앞에 도착한 김 후보는 녹색어머니회 회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많은 차량이 오가는 대로변에 서서 초등생들의 등굣길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김 후보는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한 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건너기도 하고, 노란색 교통신호 깃발을 들고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다.
뜨거운 아침 햇살 아래서 40여분간 등교지도를 한 김 후보는 아이들이 대부분 학교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학교건물 안전점검을 위해 전주생명과학고로 이동했다.
김승환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께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으로 가서 이번 선거 첫 거리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온 국민은 웃는 것도, 잠 편히 자는 것도 죄스러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에 국가가 자신들의 생명을 구해줄 거라고 철썩같이 믿었지만 국가는 그 아이들을 구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아이가 이번 참사를 보고 ‘이것이 나라입니까’라고 한 물음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른들이, 교육자들이 아이들에게 나라사랑을 말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희생된 많은 아이들을 보고 각오했다”면서 “전북의 아이들을 지키는 것을 국가에만 맡기지 않겠다. 전북교육청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그 맨 앞에서 김승환 교육감이 지키겠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 삶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식을 끌어올리는 선거다. 또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단 한점의 티도 없는 선거의 교범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저와 저의 선거캠프에서는 선거일 전날까지 즐겁게, 그러나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한반도의 변방인 전북이 대한민국 교육 혁명을 일으켜 나가겠다. 전북에서 인 교육바람이 대한민국의 국가이성을 회복시키는 돌풍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저, 김승환이 전국에서 최다 득표율로 당선되도록 전북도민과 교육가족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