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안철수연구소마저'···DDos 2차 공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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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안철수연구소마저'···DDos 2차 공격 시작
  • 투데이안
  • 승인 2009.07.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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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7시께부터 국내외 26개 사이트를 상대로 한 분산서비스(DDos) 공격이 8일 오후 6시30분께부터 2차 공격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30분께 이후 국가정보원과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은행 등 사이트에 대량의 트래픽이 폭주, 우려를 낳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추가로 국정원과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네이버 PC그린, 파란닷컴, 몇몇 시중은행 등의 사이트가 DDos 공격을 받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30분께 이후부터 대량의 트래픽이 폭주해 접속이 불통됐다가 안 됐다가를 반복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든 안철수연구소든 DDos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진 않다"며 "향후 이 공격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경우 전날 공격을 받았던 농협, 외환은행, 신한은행을 제외한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사이트가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어제 공격하지 않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안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오후 6시5분께부터 공격이 시작돼 2시간 정도는 방어를 해냈지만, 오후 8시께부터 파상공세가 시작돼 약 20분간 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시작된 DDos 공격의 기세가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안업계는 DDos 공격의 폭발적인 확산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악성코드가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 받을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8일 오후부터 2차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차 공격의 경로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공격 당했던 사이트 대부분은 정상화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원래 공격 대상이었던 26개 사이트 가운데 상당수가 회복이 됐지만, 다른 사이트로 피해가 옮겨가고 있다"며 "현재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 사이트는 26개에서 16개 전후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까지 공격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에 대해서는, "현재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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