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관광공사 '철밥통'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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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관광공사 '철밥통' 부순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1.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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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참(56) 사장이 “더 이상 공사 철밥통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 사장은 1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사라는 것이 솔직히 야심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이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운을 뗐다.

“한국은 나라의 위상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영세한 부분이 많다”며 “엄청 열심히 해야 국가경쟁력다운 관광을 만들 수 있는데 그러려면 관광공사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욕심 있고 열성 있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 조직을 방해하는 사람에게는 조직을 나가게 할 것”이라며 “드래프트제를 도입해 3번까지만 기회를 주고 안 되면 강제 해고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사장은 또 “부산 영화제 등이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축제는 없다고 본다”며 “모범 축제를 만들어 한국적인 콘텐츠를 담아 세계인들이 모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회의·보상관광·컨벤션·전시회(MICE) 산업의 경우 “우리의 인프라는 풍족하지만 국제적인 노하우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다”며 “컨벤션 센터를 봐도 국제적인 행사보다는 환갑잔치, 돌잔치, 결혼식 등 우리들만의 축제가 많지 않나”고 푸념했다.

이어 “전시 부문은 정말 취약하다. 세계적인 무역 전시는 하나도 없다”며 “우리가 IT가 발전했다지만 정작 IT 전시회 하나 없지 않나. 세계가 한국으로 오게 하는 전략을 짜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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