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7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9층에서 ‘딴짓에 대한 예찬’을 주제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영남 인생의 대표적 딴짓 세 가지인 ‘그림’과 ‘음악’ 그리고 ‘문화’를 집약해 보여준다.
조영남 미술의 상징과도 같은 화투와 바둑알 그림을 비롯해 소쿠리 등의 오브제와 음악세계,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등 7권을 저술한 문학세계를 작품으로 정리했다.
조영남에게 그림·음악·문학은 ‘사랑’으로 귀결된다. “젊고 예쁘고 착하고 돈 많은 여자들”에게서 예술의 영감을 얻는다고 농반진반해온 조영남이다. 이런 그에게 ‘사랑’은 가장 큰 예술적 영감이자 예술가답게 살아가는 원천이다.
이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만 레이(1890~1976)의 작품을 패러디한 ‘사랑하는 사람들, 3류 화가와 만레이’와도 일맥상통한다.
조영남의 작품 활동은 올해로 38년째로 접어들었다. 1970부터 미술을 시작했고, 73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3일 건강검진 결과 뇌혈관 안에서 혈액이 뭉치는 증세가 나타나 치료를 받고 8일 퇴원했다.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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