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비자들이 농업과 식량 위기를 굳게 뭉쳐 협력으로 극복하자는 결의대회를 부안에서 가졌다.
지난 19일과 20일 부안상록해수욕장에서는 전국적인 소비자단체인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생협)의 주관으로 ‘한살림 생산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전국 21개 한살림생협 회원생협의 소비자대표와 한 살림 농민 생산자 회원, 실무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인 19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어우러져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진행하는 여는마당, 참여마당, 생명문화마당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한살림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여는 결의마당으로 우리나라 생명농업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온 한살림생산자들의 27년 역사를 되돌아봤으며, 또 마당극,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식량 위기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서한진 부안군 부 군수는 이 자리에서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경로로 많은 물류비가 소요되고 있으나 소비자생협의 역할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우리 군에서는 꾸준히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살림조합원들도 부안의 많은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소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살림생협은 1986년 소지자단체로 결성, 현재 전국 25만가구의 조합원과 161개 매장을 갖추어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소비를 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또 2000여 세대의 농민 생산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교육, 생산관리, 생산안정기금 조성 등 체계적인 운영을하고 있다. /부안=송만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