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이 앙 물고 참았다…영화 내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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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이 앙 물고 참았다…영화 내리련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1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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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 ‘하늘과 바다’가 극장 간판을 내렸다. 영화를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장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장나라(28)는 “그간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악의적으로 보도될 때마다 정말 이 앙 물고 꾹 참았지만, 어떤 때에는 어떤 순간에는 진심도 노력도 통하지 않는 때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동영상으로 입장을 밝혔다.

“우리 영화를 문제작으로, 혹은 개봉 시작과 함께 조조 심야 상영만 하는 채로 내리고 싶지 않아서 어렵게 회수를 결정하게 됐다.”

대종상 논란에 대중의 무관심까지 하늘과바다는 무참히 짓밟혔고, 철저히 외면당했다. 첫 주 관객 1만 명에 불과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장나라 측은 “일부 언론의 흔들기와 포스터조차 부착하지 않은 극장도 많은 가운데 극심한 교차 상영이 전국적으로 실행 됐으며, 그것을 흥행부진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악순환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언론의 영화 흔들기, 대형 극장들의 교차상영을 흥행 참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가족조차 첫날부터 퐁당퐁당(교차상영)으로 표를 살 수가 없었다. 첫 주부터 교차상영을 한 것은 우리 영화 죽이기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교차상영은 공정하지 못한 거래여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도 가능하다”는 억울함이 앞선다. “하지만 더 이상 싸우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 한다”면서 스스로 영화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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