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이만희 감독이 연출한 만추는 한국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1975년 김기영 감독의 ‘육체의 약속’,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만추’로 두 차례 리메이크 됐다. 일본에서도 1972년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1960년대의 만추를 2009년의 이야기로 새롭게 풀어나가야 하는 점이 가장 근원적인 숙제”라며 “마음이 닫혀있는, 마음을 닫고 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미국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것은 재미있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짧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11월 말 미국 시애틀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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