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인후2동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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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인후2동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 확정
  • 엄범희
  • 승인 2009.10.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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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장점+아파트 편의성’지역밀착형 주거서비스 지원

전주시 덕진구 인후2동 일대가 국토해양부의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돼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피하우스 사업이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추진중인 뉴 하우징 운동(지속가능한 신주거문화 운동)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단독․다세대 등 기존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주거 서비스 지원사업이다.

29일 전주시(시장 송하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단독 등 기존주택에 대한 주거서비스 지원센터인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지역 공모에서 전주 인후2동 일대를 비롯해 서울 마포구, 대구 서구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전주시 인후2동 일대는 단독주택이 72%에 이르며, 자가 소유비율과 평균 거주기간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원조성 사업, 주택가 주차장 조성 사업 등 기존사업과의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잘 구축된 곳으로 파악됐다.

주민자치센터 등에 해피하우스가 설치되면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치지원, 에너지 컨설팅, 주택 유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 지역 주민들과 협력체계를 구축, 마을가꾸기 등 현장중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관련사업들도 연계․지원받게 된다.

특히,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안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회취약계층 주택 개․보수사업 예산*을 우선 배정받고 서민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향후 주거서비스 지원센터 설치, 서비스 내용과 적용구획 등을 국토해양부와 긴밀히 협의해 올해 말까지 해피하우스를 개소할 계획이다.

또 국토해양부는 사업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2010년부터는 본사업으로써 단계적 확산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재건축․재개발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의 주거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된다.

또한 물리적 공간에 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저에너지 녹색주거환경 조성, 다양한 형태의 마을가꾸기 사업 등이 상시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아파트의 편리함에 밀려 단독주택들이 사라지면서 전국이 획일적 형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편의성을 더함으로써 거주가치 중심의 다양한 주거유형 활성화, 지속가능한 주거문화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해피하우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지역을 공모, 접수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택유형(단독주택 비율 등), 단체장의 관심과 의지, 해당 및 광역지자체 지원, 주민과 시민단체 참여도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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