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님의 처녀 수필집 ‘여자나이 마흔 둘 마흔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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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님의 처녀 수필집 ‘여자나이 마흔 둘 마흔 셋’
  • 엄범희
  • 승인 2009.10.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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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번째 생일을 맞아 가슴 뿌듯한 출판기념회를 갖게돼 너무 기쁩니다. 나이 든 노인도 출판기념회 등 글을 쓸수 있다는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0세 고령의 나이에도 글을 쓰며 수필가로 활동하는 등 출판기념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4일 전주시 금양정에서 처녀 수필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의씨(70)가 그 주인공.

임상시험연구센터 연구개발부 채한정 교수 모친이기도 한  이의씨는  수필집 ‘여자나이 마흔 둘 마흔 셋’을 선보였다.  

처녀 수필집에는 56편의  수록됐으며, 엄마로의 삶, 여자이기에 사회와 가정에서 격은 힘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글을 쓰고 싶어 다독하며 작가의 길을 소망해 왔던 이의씨는 꿈을 키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고3 당시 4.19를 맞아 가정사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래도 그의 꿈은 접을수가 없었다. 그는 통계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힘겹게 주경야독으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인생은 산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결혼 후 2남 1녀를 낳아 자식들이 성장한 뒤 자신의 사회적 성취와 자아를 위해 독서실을 운영하는 등 노력했지만 가정과 사회 속에서 또다시 어려움을 체험해야 했다. 그의 꿈도 사라졌다.

꿈을 접은체 그는 3년 전 전주에 거주하고 있는 딸의 아이를 돌봐주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우연히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수필초급반 (지도교수: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순간 어린 시절 꿈을 실현키로 맘먹었다.

수필습작 1년 만인 2007년 대한문학 신인상(수탉)을 수상하면서 문학인들로부터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는, 2년 동안의 엄선된 글만을 모아 이번에 수필집을 펴냈다.

이씨는 “평범한 삶속에서 여자의 아름다움과 일에 대한 주체성, 사회 안에 서고 싶은 마음, 엄마로서의 위치에 최고의 정점을 이루는 마흔 둘 마흔 셋의 나이, 이는 여자로서 전성기이기도하다”며 “한 생을 뒤돌아보며 이것을 주제로 탈고를 하면서 출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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