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는 “녹두대상” 제5회 수상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지난 6일 고창군청에서 개최해 정창렬 한양대 명예교수를 제5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심사위원회는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및 전문가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2일부터 23일까지 녹두대상 후보자로 접수된 2명 중 정창렬 교수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동학농민혁명 제118주년 기념 무장기포 기념식장에서 개최한다.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학술ㆍ연구ㆍ문화사업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을 시상하기 위해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지난 2008년부터 제정 시행했다.
정창렬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대표적 연구자로서 혁명을 주제로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으며, 주요 활동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분과위원, 역사문제연구소 동학농민전쟁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자문위원, 동학농민전쟁사료총서(전30권, 사운연구소, 1996)편집위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한국사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논저 목록으로 <동학과 동학란>(1981), <한말변혁운동의 정치ㆍ경제적 성격>(1982), <동학교문과 전봉준의 관계>(1982), <조선후기 농민봉기의 정치의식>(1983), <백성의식 평민의식 민중의식>(1984), <고부민란의 연구>(상,하 1985), <동학사상의 사회의식>(1986), <갑오농민전쟁에서 농민군의 변혁 사상>(1991), <동학농민전쟁과 프랑스 혁명의 한 비교>(1991), <갑오농민전쟁의 전주화약과 집강소에 대한 연구사적 검토>(1992), <갑오농민전쟁과 갑오개혁의 관계>(1994) 외 다수가 있으며, 박사학위 논문으로 <갑오농민전쟁연구 -전봉준의 사상과 행동을 중심으로> (1991, 연세대학교)가 있다.
정창렬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개척해 이후 연구에 초석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동학농민혁명이 가지는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과 관련 많은 활동을 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창=박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