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 유교의식인 춘기 석전대제가 지난 26일 오전부터 고창 관내 각 향교 대성전(고창, 무장, 흥덕)에서 개최됐다.
무장향교에서는 초헌관(이강수 군수), 아헌(김영재), 종헌(김주용), 음복례, 철변두, 망례의 순으로 진행했다.
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는 데서 유래됐다.
원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공자 739년에 문선왕으로 추정됨)등 여러 제향에서 이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되었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한다.
고창의 향교(고창, 무장, 흥덕)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총 27위의 위폐를 모셔놓고 봄, 가을로 매년 두 차례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첫째 丁日)에 거행되고 있다.
그간 각 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방학 중 인성교육, 기로연 등 고창의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창=박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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