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회사의 16년간 비료담합,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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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자회사의 16년간 비료담합, ‘있을 수 없는 일’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2.0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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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회사 부당이익금 1조 6천억원, 농민에게 되돌려줘야

강동원(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13여개 화학비료 제조업체들이 지난 16년간 담합해온 사실에 대해 일선 농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며 전했다. 강후보는 화학비료 제조업체들이 지난 1995년부터 농협중앙회 입찰과정에서 담합해 농민으로부터 1조 6000억원이란 부당이득을 챙겨왔다는 공정위의 발표에 대해, “비료회사들이 16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담합을 진행해왔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농협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있는 남해화학이 오히려 담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고,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농협중앙회의 해명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828억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것은 국고로 환수되는 금액을 뿐”이라며, “실질적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부당이익금 전액을 농민들에게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달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1995년부터 2010년 간 농협중앙회 및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화학비료에 대해 13개 화학비료 제조업체가 물량 및 투찰가격등을 담합해 1조 6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며 828억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순창=이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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