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위도간 항로 여객선 이용 요금이 오는 15일부터 인상된다.
부안군은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달 17일부로 격포-위도간 항로 여객선 운임·요금 및 터미널이용료가 평균 8% 인상 변경 승인돼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격포-위도간 여객선 요금은 일반인 7,550원, 도서민 4,900원으로 각각 550원, 500원이 인상됐다. 격포-식도간 요금의 경우 일반인 8,400원, 도서민 5,100원으로 각각 600원, 400원이 올랐고 격포-하왕등도 요금은 일반인 1만6,500원, 도서민 1만3,200원으로 변경됐다. 격포-상왕등도 요금 역시 일반인 1만7,800원, 도서민 1만4,300원으로 각각 1,300원, 1,000원이 올랐다.
이 같은 요금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4년 만이며 가파른 국제유가인상과 물가, 인건비 상승 등 인상요인이 반영됐다. 또 여객선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면서 운임변경을 요청, 군산해양항만청은 요금인상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부안군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도서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운임지원 사업을 추진해 도서민의 여객요금 30%와 터미널 이용료를 지원했다. 또 도서민 부담금 중 5,000원 초과분에 대한 전액 지원 등 지난해의 경우 8,221만원을 투입했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지역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운임지원을 통해 주민생활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양항만청은 군산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항로에 대해 이달 중 10%내외로 요금을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 양병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