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군사령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보도'에서 "남조선이 12일 하루 동안에도 정상적인 고기잡이를 하는 우리 어선들이 저들의 수역을 침입했다며 10차례에 걸쳐 16척의 전투함선을 황해남도 강령군 쌍교리 구월봉 남쪽 우리측 영해에 침입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군사령부는 "9월 중순부터 계단식으로 확대되어온 이와 같은 군사적 도발이 10월에 이르러 하루 평균 3~4차례에 달한다"며 "남조선 해군 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로 쌍방간 해상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사태가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군사령부는 "조선 서해 해상에서 제3의 충돌이 일어난다면 어떤 후과가 빚어지겠는가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경고 뒤에는 행동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남조선 군 당국은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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