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지역활성화 전략방향으로
상태바
슬로시티, 지역활성화 전략방향으로
  • 김형록 기자
  • 승인 2011.10.09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 하나의 지역 활성화 전략방안으로 슬로시티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9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자립’을 위한 슬로시티(slow city)를 또 하나의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파악하면서, 전북도의 발전전략으로 지역단위 슬로시티 구축을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를 제안했다.

전발연에 따르면 현재 우리는 양적인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속도사회에서 상승적 가치만을 좇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양적경제의 확대만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생산경제와 생활경제’를 동시에 포괄해야 한다. 그래서 ‘삶의 질, 공동체, 지역자립’을 고려하는 정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전발연은 슬로시티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 주민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바탕위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지역 만들기의 방식을 의미하며 속도사회에 대한 반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한 대안적 지역발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발연은 이를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실천·연계하기 위해 우리 실정에 맞게 슬로시티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를 재설정하고 전북도내의 실천사례를 검토한 결과 슬로푸드(좋고 깨끗한 먹거리의 실천), 슬로산업(지역에 뿌리를 둔 농업과 지역연고산업), 슬로투어(소비되지 않는 농촌관광), 농촌경관(농산촌 어메니티의 보전), 슬로공동체(참여와 협력으로 만드는 커뮤니티)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발연은 “슬로시티는 ‘지역의 힘으로, 주민의 참여로’ 자립형 경제활동 구조를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전북도는 지역단위의 슬로시티 구축을 위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 조언했다.

특히 우선 국제 슬로시티 기준으로 나아가는 ‘준 슬로시티’의 성격에서 출발해 실천 가능한 영역(읍·면)을 범위로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발연은 전북도의 지역단위 슬로시티 정책과제로 ①슬로시티 인증을 지향하되 단계적인 정책접근과 확산전략, ②슬로시티 내용과 관련한 기존 사업을 재분류하고 리뉴얼하는 방식, ③지역현장의 자생적 활성화 사례를 도차원의 사업으로 확대하는 정책화, ④도차원의 전담부서 신설과 민간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실행체계 구축, ⑤슬로시티로 상징되는 ‘삶의 질이 높아 살기 좋은 전라북도’를 지역 이미지로 구축 등 5가지를 제안했다./서윤배 기자
?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