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금호석유화학 탄소섬유 기술개발-양산화공장 전주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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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금호석유화학 탄소섬유 기술개발-양산화공장 전주에 둥지
  • 엄범희
  • 승인 2009.09.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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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산업 고도화-양산화 위한 집적화 탄력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시험생산에 성공한 전북 전주시가 본격적인 탄소섬유 양산화를 위한 대기업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해 탄소소재산업의 집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30일 전주 팔복동 전주기계탄소기술원(JMC)에서 금호석유화학(주)와 탄소섬유 제조기술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와 김승수 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진과 송완용 전북도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최찬욱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주)는 곧바로 올해 안에 전주친환경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9,900㎡에 150억원을 투자해 30~50톤 규모의 파일롯 플랜드를 구축, 본격 시험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연산 300~5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양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오는 2013년까지 투자금액을 200억원으로 늘려 탄소나노튜브와 첨단복합재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북도와 전주시는 탄소섬유 생산설비 등 탄소소재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효성과 더불어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연구 및 생산기반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됐다.

탄소 원천소재는 물론 응용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이에 대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한 명실상부한 탄소소재 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또한 ‘탄소밸리’ 구축사업과 상호 연계를 통한 탄소산업의 규모화를 위해 JMC, KIST전북분원을 중심으로 긴밀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 탄소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기옥 대표이사는 “전북 전주시는 일찍이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R&D와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만큼 이와 연계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탄소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기반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탄소섬유 산업 육성을 위해 R&D와 시험 생산시설, 기업 집적화 등 산업적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이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전북 전주시에 투자하는 결실을 거둬 탄소섬유 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돼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 조성 사업과 ‘탄소밸리’ 구축을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삼고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시스템(인프라)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합성수지의 제조·판매와 정밀화학제품을 주력 업종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이다.

신제품 개발과 첨단소재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신소재인 탄소소재산업의 진입을 위해 이번에 독보적인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전북 전주시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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