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8일 잠시 비가 소강 상태인 시기를 맞춰, 옥산면 쌍봉리 일대 30ha 논에 무인헬기를 활용한 병충해 종합방제를 공동으로 실시하여 지역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옥산농민상담소와 옥산농협은 벼 출수기를 맞아 발병이 우려되는 목도열병, 벼잎집무늬마름병, 세균성벼알마름병과 이화명충, 혹명나방 등 병해충 종합방제가 꼭 필요한 시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방제일손 부족으로 적기 종합방제가 쉽지 않은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령 농업인과 소작농 중심으로 병충해 항공방제 희망수요량을 파악해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옥산면 봉서마을에서 60여년을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고형철(78세)씨는 “평생에 뒷짐 지고 편하게 농약해보기는 처음이고 헬기를 이용한 병충해 공동 방제로 고령 농업인도 농사짓기 편하게 좋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대단위 벼 재배지역에서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공동방제로 병충해 예방 또는 발생 시 대면적을 빠른 시간내에 살포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 무인헬기 공동방제 인프라 구축으로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적기 병해충 방제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산=고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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