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 들여 온 ‘의료용 대마산업’이 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연구원은 지난 20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대마연구소를 비롯해 전북대, 원광대 등 학계, 의료용 대마 기업 등 9개 기관과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연구회 구성·운영과 연구지원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비 지원 및 협력 확대 ▲임상·비임상시험 시설, 장비, 자료 등의 공유 및 지원 ▲국제 인증 표준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 육성 정책 발굴 및 사업 추진 협력 ▲제도 및 규제 개선 등을 합의했다.
의료용 대마는 통증관리, 신경계 질환치료, 암관련 증상 완화 등 다양한 의학적 효능이 입증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대마를 ‘마약류 관리법’으로 엄격하게 규제중이다.
의료용 대마시장의 2032년 시장규모는 404억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택림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의료용 대마산업은 아직 국내에서는 미답의 상태이지만, 우리 도는 주요 선진국에서의 규제완화 움직임이나 바이오, 의료분야에서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다”며 “전북자치도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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