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린로전자상가 ‘IT특화거리’ 한마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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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로전자상가 ‘IT특화거리’ 한마당축제
  • 엄범희
  • 승인 2009.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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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 기념 24~25일 IT왕 선발대회 등 이벤트도 풍성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통해 IT특화거리로 탈바꿈한 전주 기린로 전자상가가 오는 24~25일 양일간 한마당 축제를 열어 힘찬 재도약을 다짐한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린로 전자상가 상인회는 24일 상가 준공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다양한 축하공연과 컴퓨터 경진대회를 벌인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4시부터 풍물패 길놀이와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거리의 특성을 살린 점등식을 개최, 상가 가로환경정비사업 준공을 알리고, 민관화합 한마당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김완주 도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가 함께 해 전자상가의 번영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어 25일에는 전자상가의 특색을 살려 실버타자왕과 컴퓨터조립왕을 뽑는 ‘제1회 기린로 전자상가 IT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기린로 전자상가 거리는 오색풍선이 물결을 이룬 가운데 풍물패와 시 희망연주단 공연이 잇따르고 상가 방문객에게는 막걸리와 잔치국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기린로 전자상가 활성화사업은 시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가로경관과 상가 간판을 정비.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새로 접목한 사업이다.

전자상가 준공 초기 전면 상단에 설치된 아케이드를 모두 철거한 뒤 인도를 전면 재정비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상가 리모델링을 통해 멋스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상가단지 앞 폭 8.4m의 넓은 인도에는 빗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는 투수성 블록을 적용했으며 디자인을 가미한 콩자갈 포장 인도와 자전거 도로, 야간 보행편의를 위한 세로형 열주등 도 함께 설치했다.

또한 상인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닥분수(2개소)와 쉼터(5개소), 전자상가의 이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상징조형물(2개소)도 들어섰다.

특히 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인들과 경관협정을 체결하는 등 끈끈한 민관협력의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는 지난 6월 간판정비를 위한 경관협정을 체결, 현재 5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관법 제정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경관협정에 의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기린로 전자상가가 차별화된 IT거리로 탈바꿈한 가운데 상인들도 자부담을 감수하면서 경관협정을 적극 체결하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어 침체된 상가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상가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상가주민들이 추진하는 이번 한마당 축제 행사기간 동안 많은 상인과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신종 인플루엔자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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