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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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 소폭 감소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9.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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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실시됐으며,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68.6%인 9만7,283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년 대비 0.2%p 감소한 2.6%(2,509명)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은 크게 감소(↓9.5%p)했지만, 그 외 유형은 대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38.4%), 집단따돌림(16.7%), 신체 폭행(14.5%), 사이버폭력(8.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6%), 점심시간(21.4%), 하교 이후 시간(11.2%) 순으로 대부분 학교 일과 시간에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는 시간 발생 빈도는 크게 감소(↓9.5%p)한 반면 점심시간은 크게 증가(↑9.4%)했다.

가해 응답은 전년 대비 0.2%p 증가한 1.4%로 초등학생은 증가(↑0.6%p), 중·고등학교 소폭 감소(중↓0.1%p, 고↓0.2%p)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유 없이(32.8%), 나를 괴롭혀서(23.1%), 오해와 갈등으로(13.1%) 순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부족이 가장 큰 가해 이유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해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확대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신종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및 상설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 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 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및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을 활용해 촘촘한 피해 학생 지원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예방 활동으로 전년 대비 피해 응답률이 소폭 감소한 것 같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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