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교육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는 아키히데 타다 교수가 지난달 31일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에서 특강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교육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북대와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방문한 타다 교수는 이날 ‘나가사키대학의 교육 혁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교육의 질 담보를 위한 나가사키대학의 교육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타다 교수는 “대학생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고, 주체적으로 문제를 발견하며 해결책을 찾는 능동적 학습을 수행하는 존재”라며 “나가사키대학은 학생들을 위해 어떤 입학생을 받아 어떤 교육을 실시해 평가하고, 어떤 능력을 갖춘 학생에게 졸업 인증 및 학위를 수여할지에 대한 세가지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타다 교수는 이를 각각 어드미션 폴리시(AP), 커리큘럼 폴리시(CP), 디플로마 폴리시(DP)라고 소개했다.
대학의 신입생 수용 방침인 어드미션 폴리스를 통해 입학한 모든 학생에 대해 수업 앙케이트를 실시해 수업 개선에 활용하고, 입학과 졸업시 의식조사 및 학습행동 조사를 실시해 학생의 학습 성취 상황을 파악하고 대학교육의 지속적 개선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교양교육의 질 보증을 위한 책임자와 교무위원회, 교양교육 실시 전문부서를 둬서 학생들의 자기점검과 평가결과를 근거로 지속적인 개선 및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키히데 타다 교수는 “나가사키대학의 교육 혁신 방향과 여러 내용을 공유해 양 대학이 학생 교육에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교육뿐 아니라 양 대학이 인·물적 교류 및 공동연구 등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