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 특집 초록 숲캉스로 무더위 극복 매력 넘치는 익산도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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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주년 특집 초록 숲캉스로 무더위 극복 매력 넘치는 익산도시정원
  • 문공주 기자
  • 승인 2024.07.30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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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호 민간특례 도시정원 
마동공원 이어 2곳 추가 준공

실내 수영·헬스장 체육시설
숲속도서관·생태학습원 등
감성적인 문화공간 조성

바닥분수·산책로·습지
한낮 도심 열기 낮추는 역할도
마동공원 인공폭포
마동공원 인공폭포

 

올여름 역대급 폭우에 이어 이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익산에는 도심 안에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도심 공원이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기존에 있던 숲을 활용해 시민들이 쉼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대규모 공원들이다. 멀리 떠나는 여름 휴가 대신 도심 속 ‘숲캉스’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전북지역 최초의 민간특례 도시공원인 마동공원에 이어 수도산공원과 모인공원이 오는 8월과 9월에 차례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 공원은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기존 수도산 체육공원을 기반으로 하며, 남부권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 건물이 들어서 인근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실내 운동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경시설인 바닥분수와 산수 첨경원, 구릉 지형을 활용한 전망대, 테마형 작은 도서관이 있는 복합문화센터, 놀이시설이 조성된다.

모인공원 숲속도서관 조감도
모인공원 숲속도서관 조감도

 

모현동 일원에 조성되는 모인공원의 경우 문화 놀이터를 주제로 삼았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 안에 숲속도서관과 야외공연장, 모인저수지를 활용한 생태학습원, 티하우스,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공원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 숲속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도심 속 명품 숲으로 재탄생한 ‘마동공원’은 이미 시민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선물 같은 일상을 선사하고 있다.

마동공원 연지원
마동공원 연지원

 

마동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첫 성공 사례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녹지 공간이 품격이 더해진 도시 숲 공원으로 변모한 것이다.

마동공원의 면적은 17만1855㎡로 축구장 24개를 합한 규모다. 한눈에 담기에도 어려운 큰 규모지만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시민 행복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돋보인다.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존 식생을 살려가며 조성하다 보니 모양이 네모반듯하게 정형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공원은 위에서 아래로 길쭉한 모양을 유지하다 오름다리를 건너면 ㅅ자 형태로 나뉘어 왼쪽으로 기다란 산책길과 숲이, 오른쪽으로 대규모 테니스장이 자리한다.
벽에서 시원한 물을 뿜는 인공폭포가 뜨거운 한낮 열기를 식히고,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이 낭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동공원 바닥분수
마동공원 바닥분수

 

폭포가 있는 산수원 광장에서 남쪽으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생태습지와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어린아이들과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초화류를 중심으로 꾸민 허브 테라피원은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연지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한옥식 풍경서고는 서늘한 그늘을 만드는데, 물을 가둔 얕은 연못과 그림 같은 조화를 이뤄 감탄을 자아낸다.
작은 언덕 갈래가 나뉜 산책로 곳곳엔 시민들이 풍광을 조망하며 여유를 즐기도록 간이의자와 선베드가 마련돼 있다. 마동도서관 옆으로는 앞으로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한옥 건물 ‘수림재’가 수수한 매력을 뽐낸다.
왕복 4차선 도로 위를 지나는 오름다리를 건너면 마동공원은 또 다른 분위기다. 열린마당엔 3층짜리 현대식 건물 커뮤니티센터가 신축됐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바닥분수와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민간특례 도시공원 외에도 올여름 영등 시민공원과 배산 체육공원, 수도산 체육공원, 서동공원, 모현공원, 유천생태습지 등에서 시원한 바닥분수를 즐길 수 있다.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음악분수가 하루 6차례 운영된다.

수도산공원 수영장 조감도
수도산공원 수영장 조감도

 

황등 보삼말공원과 영등 근린공원, 신동 등나무공원, 신동 산책로공원, 배산 부영공원, 송정제공원, 배산 휴먼공원, 소라산자연마당, 벽천도시숲 등에서도 암벽분수나 실개천, 인공폭포 등이 시민들에게 시원한 공간을 선사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더운 여름 도심 속에 우거진 녹지공간은 도심 열기를 낮추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며 “시민들이 도심 공원에서 산책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숲캉스를 즐기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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