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 특집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으로 장애 학생 교육받을 권리 확대
상태바
창간 19주년 특집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으로 장애 학생 교육받을 권리 확대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7.30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수학교 확충 올해 61개 특수학급 신·증설
통합교육 지원 장애공감교육 확대 운영
개별 맞춤 교육… 특기·적성 계발 수업 질↑
지역사회 연계 분야별 진로직업교육 추진

 

2024년 4월 기준 도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4548명으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200여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증가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교육적 요구는 다양화, 다변화되고 있으며, 개별 맞춤형 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2024년 10대 핵심과제로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선정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수교육기관 확충으로 교육 선택권 확대
전북교육청은 특수학교의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대응하도록 동부권(무주, 진안, 장수), 군산, 전주에 특수학교 설립을 확정했다.
또한, 서부권(김제, 부안)에 설립계획을 마련하는 중이다.
동부권 특수학교는 2026년 3월 1일 자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군산과 전주는 2027년 3월1일 자 개교로 설계 진행단계에 있다.
서부권 특수학교는 지역사회 상생 모델로서 새로운 특수학교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의 의무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부터는 한 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만 있어도 특수학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학급설치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유·초·중·고에 61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급에 따른 교육 수요를 고려한 특수교육 기반을 대폭 확충했다.
또한, 특수교육 전달체계 내실화를 위한 전북특수교육원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
전북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 중 약 74%(3797명)가 일반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협력기반 통합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정다운 학교 10개교, 통합교육 연구학교 2개교를 운영한다.
정다운학교는 일반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학교 적응력과 교육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 협력 모델학교다.
일반 학교 통합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4개 지역교육청에 통합교육지원단을 구성, 멘토와 멘티를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일반 학교 특수학급 미설치교 대상 통합학급 프로그램 운영비를 142학급(유 19, 초 107, 중 10, 고 6) 지원한다.
올해에는 일상적 장애 공감 문화 정착을 위해 장애공감교육을 학교 현장뿐 아니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위해 전 도민의 일상적인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 미술작품 전시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전시하고, 장애공감숏폼 챌린지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이 기간에 관심 있는 모든 도민은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된 전 축구선수 유연수 선수의 새로운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장애인식개선 교사 연수를 지원했으며 통합교육 중점학교 현장탐방, 특수교육 기여 일반인 선정 감사패 증정, 장애공감자료 제작과 배포 등 장애공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 깊이 있게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장애 학생의 인권 보호 및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도내 15개의 장애 학생 인권지원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
전북교육청은 지역 중심의 특수교육 지원을 위해 14개 시군청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특수교사를 배치, 진단평가·순회교육·교사 연수·관련 서비스 지원 및 학부모교육을 하고 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직업교육실을 갖춰 장애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모든 센터 내에 미래교육실 구축과 관련 교구를 마련해 장애 학생에게도 에듀테크 교육을 하고 있다.
시각, 청각, 지체 장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거점 지원센터에서는 교사 연수, 학부모교육 및 관련 보조공학기기를 대여해 장애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청각장애 거점 지원센터(전주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일대일 맞춤형 초등학교 입학적응 컨설팅과 담당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등을 진행하며 일반 학교에 배치된 청각장애 학생의 교육력 향상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 해외문화체험학습을 연 2회 ▲건강장애학생 대상의 전북대한누리병원학교 위탁 입원 학생 원격수업 운영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전북대병원 소속 간호사 전주은화학교 배치 등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북대학교병원, 은화학교와 함께 의료기기 의존학생 학교 내 의료지원체계 구축사업 간담회를 실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전북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특기·적성 계발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42여억 원의 방과후학교 운영비 예산 확보와 장애 학생에 대해 정당한 이동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각급 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편의시설 설치 홍보를 위해 37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을 97.1%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맞춤형 교실 환경 만들기 사업으로 올해 85개교 87학급에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수업의 질을 향상했다.

 

■진로·직업교육의 활성화
2024년 2월 말 기준 도내 전공과 운영 9개 특수학교 전공과 2학년 졸업생의 취업률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수교육 진로직업 특화 교육과정 운영 지원, 학교 내 일자리사업, 전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연계 직업체험 운영 지원 등 학교, 교육청,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력에 따른 진로직업 분야의 지속적인 지원의 결과이다.
특히,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직업실기 역량강화 사업 지원 결과 바리스타, 스킨케어 강사, 정리수납, 제과 분야, 드론 등의 직업 분야에서 9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개인별 진로설계,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 현장 중심 진로직업 특화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으로 취업기회 촉진을 목표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분야별 진로직업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체험 분야에서는 관계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실질적인 자립 능력 향상,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 선택을 통해 장애 학생의 자기 결정 능력 향상을 목표로 29개교(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고등학교 및 전공과 435명의 학생이 요양 보조, 식품생산 보조, 제품판매, 사무 보고, 의류 분류 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대학진학 촉진 및 진학 후 안정적인 적응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연계한 장애 학생 대학 생활 체험 지원 사업이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10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정책들이 특수교육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응답하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단 한 명의 장애 학생도 놓치지 않고 전북교육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더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