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 통해 선배전우의 희생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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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통해 선배전우의 희생을 기린다
  • 이기주 기자
  • 승인 2024.07.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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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5보병사단(이하 35사단)은 24일 국립임실호국원에서 사단장(소장 김광석) 주관으로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영결식을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선배전우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했던 35사단 정읍·김제대대 장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최영일 순창군수, 손종석 순창군의회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주영생 전북서부보훈지청장, 김상우 국립임실호국원장, 지역 보훈단체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발굴 경과보고 ▲헌시 낭송,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묵념 ▲유해운구 및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석 사단장은 이날 조사(弔詞)를 통해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외로이 산야에 묻혀계셨던 선배전우님을 이제야 찾아 영결식을 치르게 되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라며 “조국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완벽한 전투준비태세와 능력, 의지를 갖추어서 선배전우님들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 간 유해를 처음 발견하고, 영결식 간 헌시를 낭송하기도 한 유영욱 병장은 “이제라도 선배전우님의 유해를 찾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선배전우들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5사단은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인 회문산 작전에 참가한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2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쌍치면에 위치한 나희봉 일대 현장답사를 시작으로, 4월1일부터 19일까지 20여일 동안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유해발굴작전 간에는 유해 1위와 장구류를 비롯한 40종 232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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