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올 7월부터 9월까지 동진강 하류 및 변산반도 해안 등지에서 서식하며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생물을 퇴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안군은 국비 등 총 2000만원을 투입해 부안군의 생태를 잘 아는 주민과 합동으로 생태계교란생물 퇴치단을 구성하고, 동진강변 및 관내 해안가 일원에서 자생식물 서식지를 잠식해가는 해치는 양미역취, 가시박, 서양금혼초의 서식지 약 2만5000㎡를 제거할 예정이다.
생태계교란생물인 서양금혼초는 흔히 ‘개민들레’라고 불리며 유럽 지중해가 원산이나 우리나라에 반입된 이후 토양과 추위에 강하고 제초제를 살포해도 잘 죽지 않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양미역취는 뿌리에 독성이 있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성장세가 매우 강해 부안군 동진강변 일대에 매우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미역취의 경우 동진강변 일대가 서해안권 최대 서식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토종 생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4일 동진강변 인근에서 생태계 교란식물 양미역취 제거 작업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청렴 실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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