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발생요인 과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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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발생요인 과실 90%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1.07.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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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이 개인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상반기 해양사고 발생 통계자료를 근거로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개인과실 및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사고 44척 164명의 90%를 차지하는 40척 153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운항부주의가 16척/65명(전체 38%)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 불량이 11척/43명, 화기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 4척/24명, 관리소홀 5척/8명, 연료고갈이 3척/13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모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약 2억원의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인재(人災)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 해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총 9건으로 이중 55%에 달하는 5건이 부주의에 의해 발생했으며 오염량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예인줄에 걸려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한 사고에서도 예인선과 어선 모두 과실여부에 대해 수사가 집중될 만큼 사고원인을 밝혀내는데 개인과실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자동차 네비게이션(navigation)에 해당하는 전자해도와 신형레이더 보급으로 운항조건은 편리해졌지만, 오히려 개인 과실에 의한 선박사고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며 “운항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경은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전자해도 및 레이더 수시확인 ▲기상상황 체크 ▲무선통신 청취 및 정보교환 ▲안전속력 준수 ▲ 사고발생 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즉시 신고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지난 7월초 관내 예인선 운항자를 대상으로 사고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관내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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