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업이전 사전평가제로 ‘우량기업 선별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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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기업이전 사전평가제로 ‘우량기업 선별유치’
  • 엄범희
  • 승인 2009.09.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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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기보.기계탄소기술원과 투자기업 지원협약
-미래성장동력 산업 연계기업 ‘선택&집중’ 내실기해


전주시(시장 송하진)는 향후 기업유치시 전문기관을 통해 우량기업만 선별, 행정력을 집중하는 ‘기업이전 사전평가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이전 사전평가제’란 전주시가 전문 공인평가기관을 통해 회사 기술력과 생산제품의 사업성, 시장성 등을 종합 분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향후 지역에 유치․지원하려는 ‘알짜기업’만 선택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량기업 유치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장실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전주기계탄소기술원(JMC) 등 3개 기관과 ‘전주시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이들 기관은 전주시가 추구하는 미래 성장동력사업과 연계한 탄소관련 기업 및 수도권 투자․이전 기업을 상대로 이전유치 초기단계부터 기업과 제품의 기술성․사업성․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량기업만 선별, 유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 내․외부 환경과 생산제품의 시장동향,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하고 재무구조 건전성(재무 안정성) 평가를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KTCP Matrix 분석을 통해 기술가치평가와 기술사업타당성 평가, 시장성 평가를 통해 현재 시현되고 있거나 장래에 실현될 기술의 가치를 분석․평가한다. 또 기업 경영.기술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지도를 통해 경영합리화,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을 추진해 기업 성장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은 탄소관련기업의 기술 수준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전문평가 및 기업유치 활동 등을 담당한다.

시는 이들 기관의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 결과를 등급화 해 우수․양호한 우량기업만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선택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가 우량기업만 선별해 유치하려는 이유는 그동안 취약한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기업유치 활동에 주력해 양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대규모 고용 파급효과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한 취사선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전주시는 민선4기 동안 탄소산업 관련기업과 수도권 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 타 시․도에서 136개 기업이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대기 중이다.

또한, 126개 기업이 지역 내에서 창업을 하는 등 모두 262개 기업이 둥지를 틀 정도로 기업유치가 한껏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자칫 무분별한 기업유치로 중도하차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선택&집중을 통해 우량기업만 집중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송하진 시장은 “첨단지식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주시가 첨단 부품기계산업과 탄소산업 육성을 위해 이번에 협약을 맺은 전문기관들이 함께 우량기업 유치에 힘을 모으고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에 앞장서면 지역경제 발전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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