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긴장시키는 中어선의 교묘한 불법조업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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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긴장시키는 中어선의 교묘한 불법조업 '빈번'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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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중국어선의 교묘한 수법이 갈수록 진화됨에 따라 해경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20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방 약 56㎞ 지점에서 무허가로 조업하던 중국어선 A호(60t급, 강선, 승선원 8명)를 검거해 군산항으로 압송했다.

검거한 중국어선은 다른 선박으로부터 정식 허가증과 등록 번호판을 넘겨받아 해경에 제시해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16일에도 이와 똑같은 사례로 중국어선이 검거되는 등 최근 어업허가증을 위조하거나 도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 27일과 28일에는 조업 어선이 아닌 운반선으로부터 어획물을 넘겨받아 운반한 어획물 운반선과 조업구역을 위반한 중국어선이 검거되는 등 최근 EEZ 인근해역에 형성된 삼치어장을 노린 불법조업이 하루에 한 척 꼴로 검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해경 정갑수 서장은 "최근 검거되고 있는 불법조업 외국 어선들의 수법을 분석해 검문검색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어족자원 보호와 양국간의 건전한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서라도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3000t급 대형 경비함정인 '태평양 10호'를 선두로 광역경비구역에 항공과 해상을 입체적 감시하는 통합시스템을 구축·운용하고 있으며 일부 무허가 어선들의 폭력을 수반한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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