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혁신도시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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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혁신도시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 엄범희
  • 승인 2009.09.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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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300여명 참석 혁신도시 관심 표명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인 전주·완주혁신도시의 성공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15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개최됐다.


전주시 주최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유치 전주·완주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북도, 전주시 의회, 범도민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유치 추진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의회 의원, 혁신도시 관계기관 관계자,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유치 전주·완주위원회 황의옥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혁신도시에 대한 정책변화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혁신도시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고자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고 토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토공·주공통합본사를 유치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한 뒤 정부에서는 본사 소재지 결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조속히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10월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전에 본사 이전 소재지를 결정하지 않고 출범 이후로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통합본사를 수도권에 잔류시키려는 의구심을 떨처 버릴수 없다”고 하면서 “전주·완주혁신도시와 토지주택공사 통합본사와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며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과 지혜를 모아 적극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원대학교 송재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전주대학교 엄수원 교수의 ‘혁신도시 건설의 추진실태와 전망’이란 제1주제 발표, 전북발전연구원 김진석 위원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유치 당위성과 전략’에 대한 제2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자인 김명성 KBS 대기자, 임동찬 전주시의회 의원, 전준길 완주대책위 정책국장, 김경섭 새전북신문 편집국장,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원, 조숙진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의 혁신도시에 대한 분석과 토지주택공사 통합기관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제1주제 발제에서 엄수원 교수는 “혁신도시 건설을 둘러싼 쟁점으로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로드맵 부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이로 인해 이전기관 대부분이 이전청사부지 매입 등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세우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시화할 수 있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기관의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현실적인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하며, 당초 이전지역으로 가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정부차원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석 위원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의 전북유치 당위성에 대한 제2주제 발표에서는 “전북의 현실은 지역총생산(GRDP)이 27조원으로 전국의 2.9%와 전국 12위이고 재정자립도는 22.6%로 전국 15위이며 인구 증가율(-7.2%)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아 전북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대로 필요한 지역”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국책사업과 업무수요가 많은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이 좋아 통합공사의 업무수행에 유리하기 때문에 통합본사 입지로서 전북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하며 양 지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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