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김치담그기 실시
상태바
김제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김치담그기 실시
  • 박정호
  • 승인 2009.09.14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제시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김치담그기 체험을 실시. 풍요로운 한국 문화를 전한다.


시 농업기술지원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백산면 수록골(오채국화) 테마마을에서 김제지역 이주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국가별로 다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3대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에 대한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이날 교육생들은 한국 음식 중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김치를 양념을 손수 만들어 실습해 보며 그동안 어렵고 맛을 내기 힘든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아는 소중한 체험을 가졌다.

이날 백산면 오채국화마을에 거주하는 임복순, 차화순 씨가 “교육생들이 며느리처럼, 딸처럼 느껴져 맛있는 김치 맛을 전수시켜 주겠다”며 다문화 가족의 멘토 역할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필리핀에서 시집 온 한 주부는 “무슨 젓갈을 쓰고 양을 조절해야 할지 어려웠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감이 온다”며 “그동안 시어머니께서 담가준 김치를 먹어왔는데 이제 직접 담글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농업기술센터는 2009년 다문화가족 교육을 한국 전통문화의 전수와 실생활 적용 프로그램 및 이주 여성의 본국의 문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다문화 가정이 세계의 문화를 듣는 지구촌 교육을 진행해 왔다.

1차 교육에서는 오디수확 체험과 쨈 만들기 실습, 2차 교육에 과일 병조림 교육, 이번 3차 교육으로 김치 담그는 실습을 통해 한국의 맛에 더욱더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박정호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