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반세기, 진북동 청사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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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 반세기, 진북동 청사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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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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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반세기 전북 교육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진북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효자동 시대를 개막한다.


도교육청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법률 제1435호로 교육자치제가 공포됨에 따라 설치된 합의제 집행기관인 교육위원회는 현재 도교육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301-26번지에 청사를 신축키로 하고, 2년 후인 1966년에 청사를 준공.이전했다. 초대 교육감으로는 김용환 교육감이 취임했다.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운영되던 교육위원회는 1991년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제4347호) 공포로 시.도 광역 교육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의결 기관인 교육위원회와 집행기관인 도교육청으로 분리됐다.

같은 해 제1대 교육위원이 선출됐고, 집행부는 3국3담당관, 10과 36계로 직제를 만들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듬 해인 1992년에는 초대 민선 교육감인 제10대 임승래 교육감이 간선제에 의해 취임했다.

그로부터 16년 후인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주민직선제에 의해 주민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한 최규호 교육감이 제15대 교육감의 자리에 올라 현재까지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28일이면 반세기 기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전북 교육의 역사를 쓰게 될 효자동 시대가 열린다.

도교육청은 전주 효자5지구 택지개발지역 내에 행정의 구조 및 기능적 측면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마련했다.

총건축비 260억원이 투입돼 2007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년여 만에 건축된 새 청사는 부지 2만6120㎡, 건축연면적 1만7356㎡,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미래 100년의 전북 교육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비좁기만 했던 주차공간도 4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시설로 바뀌었고, 각종 복지시설과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휴식 공간 등은 지역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교육청의 의지를 보여준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반세기 전북교육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던 구 청사를 뒤로 하고, 미래 100년을 담보하는 새로운 청사 시대를 열어가는 만큼 교육 가족 모두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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