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전대 학사파행, 학장실 둘러싸고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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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전대 학사파행, 학장실 둘러싸고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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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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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이 계속되는 전북 전주기전대학이 개강날인 8일 학장실을 둘러싸고 용역업체 직원들과 학생간에 대치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들 사이의 대치는 이 학교 이사진들간의 다툼으로 시작, 지난 7일 서정숙 전 부학장이 부산의 한 용역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 본관 2층 학장실을 점거하면서 시작됐다.

학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서 전 부학장 측은 "이미 지난 3월12일 소집된 이사회를 통해 강택현 전 학장을 직위해제하고 서 전 학장을 직무대행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직위해제된 강 전 학장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수용치 않아 실력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법원에서는 지난 3월에 열린 이사회의 '소집 절차에 하자가 있다"라며 무효라고 판결했다.

이에 이 학교 개방이사직을 맡고 있는 홍요셉 변호사는 "아직까지도 학장 직위해제 무효확인 소송과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기전대학 분란은 조희천 전 학장이 지난 2005년 기숙사 신축공사 업체선정과정 중 금품을 받아 학장직을 내놓았지만 그 이후에도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을 통해 학교 운영에 개입하는 전횡을 저지르고 있다고 강 전학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진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또 지난 3월에는 서 전 부학장측이 강 전학장을 직위해제하는 이사회가 소집되면서 학생과 현 이사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한편 분란의 불씨가 되고 있는 조 전 학장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금품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학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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