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고도육성 주민들이 연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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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도육성 주민들이 연필 들었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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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육성 아카데미 주민이 고도 밑그림 그린다

익산 지역 주민들이 고도육성사업에 대한 이론교육과 현장답사를 통하여 익산고도의 큰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올해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익산시 금마와 왕궁 주민들이 지역의 고도(古都)육성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2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고도육성 아카데미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주민들은 4월 5일 금마면사무소에 정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로부터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백제문화의 세계화, 고도익산의 국제관광도시화를 제안하는 ‘익산 고도의 관광활성화 전략’에 대한 강좌를 듣는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15일 고도육성 아카데미 교육생들은 경주 양동지역을 답사하였으며 4월 2일에는 전주한옥마을을 견학했다.

교육생들은 아침 7시경 금마면사무소를 출발하여 신라문화체험장을 둘러본 후 경주 교동 최씨 고택, 계림, 월성, 안압지, 황룡사지를 둘러본 후 경주 양동마을을 거쳐 밤 9시 금마에 돌아오는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했다.

(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으로부터 신라문화체험장에서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여 경주문화유적전도, 경주문화기행, 문화재지킴이운동, 교육 등 신라문화를 알리는 사례를 들었다.

또, 달빛신라역사기행,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등 열정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작은 실천들이 모여 주민과 지역에 얼마나 큰 관광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것인지 놀라워했으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답사에서 느낀 것들을 서로 나눴다.

교육생들은 “지역에 대한 보존과 발전을 위한 주민 중심의 협의체가 필요하고 비록 고도육성 가야할 길이 멀지만 주민, 행정, 전문가가 더불어 가면 분명 희망이 있다”는데 한 목소리로 말했다.

경관보존을 통해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한옥마을 답사를 통해서 익산고도의 구체화된 모습을 그려보는 한편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익산고도만의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익산고도육성 기반사업을 위한 ‘제1기 익산고도육성 시민아카데미’는 2월 8일 오전 금마면사무소 2층 회의실(☎836-6001)에서 제1강좌를 시작으로 개강되었다.

‘익산고도육성 시민아카데미’는 주민들이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의 힘을 키워 세계유산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교육이다.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8회의 강좌와 3회의 국내외 현장답사로 11강좌를 구성하여 4월까지 진행된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제1강좌는 유기상 익산시 부시장의 ‘고도 익산의 미래가치’와 전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소장 김삼룡 박사의 ‘고도 익산의 역사 문화적 가치’ 특강이 열려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2강좌는 2월 15일 엄승용 문화재청 정책국장의 ‘고도육성 사업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시하는가?’, 제3강좌는 3월 8일 강태호 동국대학교 교수의 ‘경주 고도육성사업 추진현황’, 제4강좌는 3월 8일 진영효 두리공간환경연구소장의 ‘익산고도보존계획과 고도육성사업’, 제5강좌는 3월 22일 오민근 문광부 문전성시 컨설턴트의 ‘고도육성사업의 기대효과와 주민 참여’가 진행되었다./엄범희 기자

앞으로 제7강좌는 4월 19일 정재윤 공주대 사학과 교수의 ‘공주 고도육성사업’이 준비되어 있으며 4월 26일 교육생 연구발표와 수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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