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의 꿈이 서린 백제왕도 익산 고대도시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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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의 꿈이 서린 백제왕도 익산 고대도시로 되살아난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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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고도육성사업 금마지구 시범 추진

익산시가 백제왕도로서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산을 새로운 천년의 희망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익산고도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익산고도육성사업은 금마면과 왕궁면 일원 43.7㎢(익산시 전체면적의 8.6%)을 10년간 계획적인 역사보존관리, 고도의 역사성 회복 및 재생, 역사체험 및 체류기반 정비, 고도보존에 상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궁극적으로 역사문화자산과 주민생활공간이 조화롭게 재생되어 문화적인 자긍심과 함께 관광으로 인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익산시가 익산고도육성사업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끝에 지난해 2억 8600만원, 올해 17억 14백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앞선 2007년에 문화재청과 국토연구원에서 2004년 고도로 지정된 익산의 역사 환경 관리방안과 고도보존을 위한 기초조사를 수행해 고도보존법에 의한 지구지정(안)이 마련됐다.

지난해 고도육성사업의 세부적인 구상안을 담은 '익산고도보존계획'을 수립했다.

고도읍지, 왕도로서의 익산을 구현함에 있어 문화재보호법에서 다루지 못하는 역사유적 주변지역에 대한 보존 및 정비, 관리 방안을 담은 공간 계획이다.

올해부터 익산고도육성사업을 위한 제도정비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아카데미 운영, 전문가 포럼, 홍보지 발간 등 홍보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시민들에게 쉽게 사업에 대한 이해와 지역 문화자산에 대한 자긍심을 되살리고, 고도육성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홍보영상물을 제작 시민, 공무원, 교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도경관을 보존 개선하기 위하여 경관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고도육성 및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연구와 고도 지역주민 워크숍을 통하여 지역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다.

2012년도에는 고도육성사업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금마시범사업지구내 백제전통문화체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마시범사업지구는 익산의 관문으로서 마한시대부터 백제시기까지 왕도로 추정되어지는 현 금마면 중심지와 인근 7개 전통마을로 117.6만㎡규모다.

사업비 4,044억원을 투입하여 관아터․ 객사터 복원, 옥룡천 물길 및 전통경관 회복, 설화와 옛이야기가 깃든 생활유적 정비 등을 실시해 백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를 추가 발굴조사하고 주변정비 및 복원사업 등을 병행 추진해 미륵사지~금마 백제전통문화체험단지 ~ 왕궁리 유적을 연결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탐방로 정비, 전통 한옥형 숙박촌 조성 등 고도체류기반을 조성해 역사문화자산을 창조적으로 보존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은 천혜의 자연산세와 입지조건을 토대로 왕도의 입지가 이루어져 청동기시대부터 역사문화중심지로서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원삼국 마한시대와 백제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왕도로서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해, 이로 인한 우수한 역사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백제의 중흥을 이룬 무왕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설화와 유적들이 익산 곳곳에 남아있고, 치세를 이루고 세상을 떠난 후에는 익산에 묻혔다.

익산은 백제 무왕시기의 왕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3월 5일 제정된 고도보존특별법에 의하여 고도(古都)로 지정됐다.

익산의 역사적 가치와 특징은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입점리고분군 등 지역에 산재하는 문화유산을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이들 문화유산은 궁성과 국가사찰, 왕릉, 산성 등 고대 수도가 갖추어야 할 요건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2009년에는 미륵사지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일괄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진정성을 한층 더 높여주게 됐다.

2010년 1월 고대수도의 문화와 경관이 살아있는 문화유산의 탁월한 가치가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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