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다문화타임즈’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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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다문화타임즈’ 창간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3.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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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교육에서 취재까지, 다문화활동가들이 직접 참여

지난 2월 다문화타임즈 발행에 대한 개요, 지역신문의 역할, 기자의 자세 및 기사쓰기 방법,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 등으로 구성된 기자단 교육을 마치고 부안지역 다문화전문신문을 준비해온 부안다문화타임즈가 29일 창간식을 열고 창간호를 선보였다.

창간호는 최근 일어난 일본 지진피해와 관련해 부안지역 거주 일본여성들의 가족소식과 한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기노시타 사토코 기자의 기사가 일면을 장식했다.

그 밖에도 농한기를 이용해 고향 필리핀에 다녀온 이주여성의 이야기와 베트남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창간식에는 이주여성들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하여 창간호 제작 과정에 대한 영상과 설명을 들었고, 기자단 임명과 편집위원 위촉이 진행됐다.

이날 위촉된 편집위원은 부안여성농업인센터 임덕규 소장, 부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혜정 사무국장, 부안독립신문 신명수 기자,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박민정책실장 등 4명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제공과 신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타임즈 기자단에 참여 한 세이꼬(일본)씨 또한 “한국에 온지 15년이 되었는데 해마다 한국으로 시집오는 동생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문화타임즈가 부안에 사는 이주여성들이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려서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최문희 기자는 “이 신문을 만들 때 매우 즐겁게 만들었고, 취재를 하며 이미 이들이 우리의 이웃이고, 친구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 지금은 부안군의 주민들과 소통을 위한 신문이지만 앞으로는 한국 국민들과의 소통하는 신문, 세계인들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문화타임즈는 신문발행을 위해 기획회의를 진행해 각자 취재 역할을 나누었고 사는 이야기, 이주여성에게 필요한 지역정보 등을 담아 지역주민들에게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다문화가정에는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간호는 16면으로 2,000부 발행되어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정에 배부될 예정이며, 창간호에 이어 2호 부터는 발행부수는 같고 지면은 8면으로 발행된다.

‘부안다문화타임즈’는 전라북도공동모금회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예산지원이 종료된 시점부터는 다문화활동가들이 직접 신문을 제작해 지역신문으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로 지속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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