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테마 자원식물원 정읍에 첫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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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테마 자원식물원 정읍에 첫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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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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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읍에 희귀한 돌연변이 식물 품종들만 보유한 돌연변이 테마 자원식물원이 국내 최초로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연구소 부지 내에 1만7860㎡ 규모의 자원식물원 기반 조성 공사를 마치고 2014년까지 수목류 등 2000여 종을 수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자원식물원은 수목류 육종 시험과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관상수 수목포와 과수류 육종시험포를 비롯, 자원식물육성시험포, 나라꽃 무궁화 품종들을 한데 모은 무궁화자원포 등으로 구성된다. 또 일반인 견학을 위한 산책로 및 휴게 시설 등도 갖춰 2013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원자력연구원 소유인 경기 남양주시 시험농장의 무궁화 소나무 산딸나무도 정읍에 조성하고 있는 자원식물원에 이미 옮겨 심었다.

앞으로 전국에서 수집한 단풍나무와 자생차 등 지역 특산 수목류와 베리(berry)류 위주의 과수류 및 희귀 돌연변이 자원을 수집 보존하는 테마 자원식물원으로 가꾸고,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로 개발한 일부 품종도 함께 심을 예정이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radiation mutation breeding)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는 다른 것으로 안전성이 입증됐고 벼 콩 등 식량작물 개량에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30일 자원식물원 조성 기반공사 준공 기념으로 자체 식목행사로 정읍 대표 식물 단풍나무와 과실류 200여주를 식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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