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의원, 방문진의 압력으로 MBC의 언론자유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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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의원, 방문진의 압력으로 MBC의 언론자유 훼손 우려
  • 엄범희
  • 승인 2009.09.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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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의원(민주당, 전주완산을)을 비롯한 민주당 문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을 방문해 김우룡 이사장을 면담하고 연일 보도되고 있는 방문진 이사들의 엄기영 사장 사퇴압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방송사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야 하며, 공영방송의 독립성․중립성 유지는 경영진의 임기보장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문진이 자꾸 점령군처럼 MBC 경영진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고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월권을 넘어선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면담에서 장세환 의원은 김우룡 이사장에게 “엄기영 사장 및 MBC 경영진들의 사퇴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방문진 이사장의 고유권한을 벗어나는 월권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명박 정권의 신임을 얻어 이사장직에 오른 김우룡 이사장에게 MBC의 정치적 중립과 언론자유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크다”며 김우룡 이사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비판했다.

특히 장 의원은 “설령 MBC 사장의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에 따라 판단을 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연일 언론플레이를 통해 MBC 사장을 정치적으로 몰아 사퇴시키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사장직에 충실하지 못하겠거든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맞다”라고 강력히 질책하고 엄중 경고했다.

이날 방송문화진흥회 방문은 장세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문방위 소속의 전병헌, 김부겸, 조영택 의원 등이 함께 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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