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맥가이버’ 김을중 주무관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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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맥가이버’ 김을중 주무관 퇴임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12.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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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내 온갖 굿은 일 도맡아 모범공직자상 구현
30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임을 앞둔 모법적인 공지자상을 보여준 전주시청공보관실 김을중(사진)주무관이 오는 27일 퇴임한다. 전주시청 '맥가이버'로 불리는 김을중 주무관은 1990년 8월1일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지 30년 만에 공직을 떠난다.
김 주무관이 하는 일은 영상·음향 장비 관리와 운영이다. 강당과 회의실에서 행사나 회의가 진행될 때 영상과 음향 장비를 다룬다. 그리고 장비들을 유지·보수하는 일까지 도맡아 한다.
김 주무관은 “주말과 휴일에도 제대로 쉴 수 없다. 문화관광의 도시 전주답게 휴일에 덕진공원과 한옥마을 등 외부에서 하는 행사에도 무거운 장비도 짊어지고 가야 한다. 당연히 집안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고 말한다.
전주시에 근무하는 선후배, 동료들에게 조립해 준 컴퓨터가 100대를 훌쩍 넘는다. 물론 무보수로 해준 것들이다. 예전에는 시청 인근에 컴퓨터 부품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기술기부를 한 셈이다.
그는 1998년 무렵 덕진예술회관에서 근무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지금의 공보담당관실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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