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가공식품 규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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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가공식품 규제 시급
  • 최순옥 기자
  • 승인 2019.08.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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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최근 5년간 2만9985톤 수입 16.8톤서 방사능 검출돼
지난 5년간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8개현에서 생산한 가공식품 2만9,985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6.8톤(총 35건)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특히 수산물 수입금지 일본 8개현에서 생산한 가공식품에 대해 뚜렷한 규제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 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9(6월 기준)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8개현 가공식품 수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산물 수입금지 일본 8개현에서 수입한 가공식품이 무려 1만6,075건, 2만9,985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2,472건, 3,803톤 △2015년 2,810건, 4,316톤 △2016년 2,848건, 4,708톤 △2017년 3,033건, 6,561톤 △2018년 3,365건, 7,259톤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금년에도 1,547건 3,338톤을 수입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가 방사능 검사증명서를 제출하고 국내 검역 시 정밀검사도 하고 있어 국내에 수입되는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2014~2019(6월 현재) 일본산 가공식품 방사능 검출 현황’을 확인한 결과 최근 5년간 35건, 16.8톤에 해당하는 가공식품에 대해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총 11건 10톤 △2015년 6건, 0.1톤 △2016년 6건, 1톤 △2017년 4건, 0.3톤 △2018년 6건, 0.4톤 △2019년 2건, 5톤으로 최근 5년간 35건, 16.8톤 등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WTO가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위생 및 식물위생(SPS)협정에 합치한다고 최종 판정, 후쿠시마 등 일본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의 수입금지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농수산물과 달리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수입금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후쿠시마 농수산물 뿐만아니라 모든 식품까지 수입을 금지한 중국, 대만과는 달리 정부가 가공식품 수입을 허가하고 있는 문제 등 계속해서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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