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원광대, 의료용 대마 완전 국산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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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원광대, 의료용 대마 완전 국산화 나선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8.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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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테크노파크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사업 선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일부 개정되면서 의료용 대마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ED식물공장을 활용한 의료용 대마 재배 및 생리활성 평가 기반 기술 개발’을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가 국가혁신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안 과제는 뇌전증 뿐 아니라 치매 등의 치료제로서도 기대되고 있는 의료용 대마를 국산화할 계획으로, 대마의 환각성분을 줄이고 치료 성분을 늘려 생리활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의료용 대마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북대 LED 식물공장이 재배·생산한다. 원광대는 한약학과를 중심으로 생리활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구 책임을 맡은 원광대 기지예 교수는 “이 기술개발 사업을 전라북도가 의료용 대마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품질 의료용 대마 생산의 기반을 갖추면, 지역 기업 등과 함께 의약품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창희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장은 “전북대 LED 식물공장은 기후나 병충해에 관계없이 맞춤형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같은 지역에 소재한 두 대학이 합심해 전북 익산을 의료용 대마의 거점으로 만들고, 실증을 위해 새만금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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