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월남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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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월남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 마련
  • 이기주 기자
  • 승인 2019.08.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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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은 6일 고창군 무장면에 거주하는 월남참전용사 김영길(79세) 옹 자택에서 자치단체장, 보훈단체장 등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342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2011년부터 육군과 후원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참전 국가유공자 중 생활여건이 열악한 인원을 선정, 주거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참전용사의 복지증진 및 예우향상은 물론 범국민적 보훈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은 참석자 소개, 공사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및 표창수여, 기념테이프 커팅과 현판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석종건 35사단장은 준공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고창군수(유기상), 전북서부보훈지청장(황선우), 황토사관학교 원정(김정표), 한솔건축사무소 소장(김상수) 등 4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또한, 50여 일 동안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한 공병대대 이용우 대위와 장병들에게 표창과 포상 휴가증을 수여했다.
사단은 지난 5월부터 7월말까지 연인원 600여 명과 굴삭기, 차량 등을 투입해 작년 12월 화재사고로 집터만 남은 자리에 약 60㎡ 규모의 단독주택을 신축했다.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김옹은 마을회관과 가건물로 옮겨가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다.
주택 내부를 돌아본 김옹은 “무더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한 장병들과 오늘 준공식이 있기까지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967년 12월에 입대한 김옹은 9사단에서 소총수로 1968년 10월부터 1970년 1월까지 월남전에 참전하고 그해 10월 병장으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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