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군산 꽃새우 매수 재개 결정
상태바
농심, 군산 꽃새우 매수 재개 결정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9.07.3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관영 의원, 농심과 이틀 연속 면담 통해 사태 해결
농심이 새우깡의 원료인 군산 꽃새우 매입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김관영 국회의원의 이틀간 긴박했던 농심과의 협상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31일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 바른미래당)은 전날 국회서 농심 경영진과의 두 번째 면담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농심은 즉시 이날부터 새우깡 원료인 군산 꽃새우를 매입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농심이 군산 꽃새우를 재매입하기로 해 매우 다행”이라면서 “향후 군산 꽃새우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 어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이며,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새우깡 논란’은 당초 농심의 100% 수입산 원료 사용 결정이 도화선이 됐다. 농심은 이물질(낚시바늘, 그물 조각 등)의 증가 등 품질 문제를 이유로 올해 군산 꽃새우를 매입하지 않고, 외국산을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9일 농심과의 첫 번째 면담에서 “기업이 수익과 품질관리를 우선하는 것은 마땅하나(품질개선노력에 관한 어떠한 협의 한 번 없이) 지난 30여년 원료를 묵묵히 수급해온 어민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역할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품질관리를 위한 농심과 꽃새우 어민들 간의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이 제기한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꽃새우 조어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농심이 군산 꽃새우 매입을 재개해 줄 것, 향후 품질 개선을 위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상생협력체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들 중 김 의원이 가장 강조한 것이 농심의 군산 꽃새우 매입 재개였다. 전날 국회를 찾은 농심 경영진은 비록 품질이나 비용면에서 일부 감내할 부분이 있지만, 군산 꽃새우를 원료로 사용하겠다고 답을 얻어냈다.
한편, 품질개선을 위한 상생협력체 구성에 대해서는 매입 재개가 이뤄진 만큼 추후 논의를 이어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