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된 '전주국제영화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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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된 '전주국제영화제' 스타트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5.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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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현의 해방구' 역대 최다 52개국 275편 소개
▲ 2일 전주시 고사동 전주돔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자인 배우 최원영씨와 한예리씨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뉴스1

올해로 20회가 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이 올랐다.
2일 오거리 전주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100여명의 영화인들이 시민들의 환호 속에 레드카페를 밟았다.

배우 최원영(43)과 한예리(35)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에 이어 10일간의 전주시 영화의 거리 및 팔복예술공장 등지에서 열리게 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전주 돔과 전주라운지, 시상식이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롯해 전주 지역 5개 극장 22개관에서 역대 최다인 52개국의 장편 201편, 단편 74편 등 총 275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는 특별 섹션, 지금까지 공개된 8편의 ‘스타워즈’ 시리즈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스타워즈 아카이브’ 등도 예정돼 있다.
개막작으로는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가 상영된다. 올해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폐막작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사람이 갱생되는 구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104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다수가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분노와 좌절을 담은 작품들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경쟁에 ‘배우상’도 신설했다. 독립영화 제작환경에서 열과 성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폐막식 사회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맡는다.
한편,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주·야간 문화콘텐츠가 가득하다. 경기전에서는 여행객이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주·야간 문화콘텐츠가 운영된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이 직접 역사 속 공간을 만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5월부터 10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주간 콘텐츠인 ‘경기전 사람들’과 야간 콘텐츠인 ‘왕과의 산책’을 운영키로 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경기전 사람들’이 평일 주간 문화콘텐츠라면 지난 2017년 전주 문화재야행 때 첫 선을 보인 ‘왕과의 산책’은 주말을 맞아 전주를 찾는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대표적인 주말 야간 문화콘텐츠로서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왕과의 산책은 매회 100명만 한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왕의 육성으로 직접 구연되는 역사 해설, 일반에 개방하지 않던 조경묘 관람 등을 통해 타 지역의 야간 기행과 차별화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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