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동학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 역사 바로 세운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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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동학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 역사 바로 세운 근간...”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9.04.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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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에 피어난 촛불’,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 제정 기념 특별강연
도올 김용옥 선생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기념하는 특별강연이 지난 26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동학농민혁명의 성지인 정읍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전주KBS가 주최·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했으며, 진행된 강연에는 유진섭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등 많은시민 찾아 동학농민혁명과 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도올선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강연에서 도올선생은 “동학은 짧게는 의병 활동, 5.18광주민주화운동부터 길게는 촛불혁명까지 역사의 고비마다 불의에 항거하며 역사를 바로 세운 정신의 근간이 됐다”며 동학의 의의를 정립했다. 또한 동학사상은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까지 이어지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강의는 동학과 관련한 인물을 중심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수운 최제우에 관한 내용을, 2부에서는 해월 최시형을 논했다. 마지막 3부는 동학농민혁명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강연에서 도올 선생은 전봉준 장군뿐만 아니라 태인의 김개남과 최경선, 그리고 정읍 태생으로 무장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손화중 등 동학농민혁명의 대표적인 지도자들을 언급했다. 특히 “정읍시민은 이러한 역사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바탕으로 역사의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할 것을 당부했다.특강을 경청한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민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인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동학의 성지, 정읍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 모두가 동학농민혁명의 혼과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정읍의 역사를 열어 가자”고 말했다.이번 특별강연은 3부작으로 제작돼 1부는 5월 7일(화, 저녁 7시 40분)과 11일(토) 양일 간, 2부와 3부는 각각 14일(화), 21일(화)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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