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촌, 문화가 흐르는 '꽃심마을' 새옷 입는다
상태바
선미촌, 문화가 흐르는 '꽃심마을' 새옷 입는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4.09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공모 선정, 전주만의 문화적 도시재생 추진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이 문화예술마을로 변화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9 문화적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을 확보했다.
이로서 선미촌을 중심으로 도심과 공동체를 살리는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문체부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무분별한 물리적 재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고 도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도심과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원도심의 대표적인 쇠퇴지역이면서 현재 전주 도시활력 증진사업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 중인 완산구 서노송동 선미촌 일대를 사업대상지로 사업계획 수립,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2월까지 국비 3억원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전주문화재단과 물결서사(서노송동 선미촌 입주 책방), 서노송동 주민협의체와 함께 전주만의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추진 핵심 키워드로 문화적 사람, 문화적 프로그램, 문화적 공간 세 가지로 나눠 선미촌 일대를 전주문화비전 2030과 전주형 도시재생의 상징공간인 ‘꽃심마을’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화적 사람의 경우, 시는 인문·예술 활동으로 마을주민의 역량을 키우고, 문화이주를 통해 꽃심마을기업과 소셜벤쳐 등 문화적 재생 동력을 확보해 문화적 공동체를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적 프로그램은 고령자·저소득층 중심이라는 지역특성과 선미촌의 문화자원 등을 고려해 인문·예술 기반의 주민 주도 문화적 가드닝 교육과 개인 및 공동 정원 조성, 시민장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적 공간 조성의 경우, 시는 마을의 복합문화공간이자 문화마을 상징공간인 ‘마을 숲’을 조성하고 기존 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거점을 연계하는 문화적가드닝으로 골목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기사